Active birth란 우리말로 표현하면 '능동적인 출산"이 될 것 입니다. 능동적인 출산이란 분만환경에서 임산부의 자신이 주인공으로서, 자신의 몸을 콘트롤하는,즉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분만 환경입니다. 고대로부터 분만은 임산부 자신이 주도하였으며,때로는 가족과 함께 주도하는 환경이었습니다. 분만실의 주인공은 사실 임산부와 그 가족인데도 불구하고,현대의학은 이들로부터 주인공의자리를 박탈하여 의료인들에게 제공한 것은 아니었는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능동적 분만이란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 정상적인 진통과 출산과 그 방법을 설명하는 아주 적절한단어입니다. 한 여성이 자기본능과 자기 몸의 생리학적 변화에 의하여 분만을 행하는 것입니다. 출산동안 자기 몸에 지배받아 스스로 움직이고 있는 것이며,누구에게 이끌려 가는 수동적 입장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임산부들은 한 엄마로,한 여자로서 능동적인 분만을 하기로 결정하는 순간부터 출산자로서의 기본적인 힘을 느낄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아기에게도 자궁에서 밖으로 나오는 안전한 길을 주어 인생의 가장 좋은 출발을 하게 할 것입니다. 만약 예측 불허의 어려움이나 부작용이 일어난다면 현대의료, 즉 최신 산과학을 동원한 안전한 방법들을 동원하면 됩니다.의료인들은 이때를 대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화재예방을 위한 소방수의 역할이 이에 비교될 것입니다. 이러한 와중에 임산부는 어려운 분만조차도 긍정적인 경험이 될 것입니다. 임신 중 능동적 분만에 대해 준비하는 것만으로 여성은 출산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됩니다

능동적 분만하기를 원하는 임산부들은 진통의 첫 단계에서부터 자유롭게 움직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예를 들어, 선 자세나 걷거나 앉아있거나 무릎을 땅에 대고 엎드려 있거나 웅크린 자세와 같은 누워있지 않은 자세 중 편안한 자세를 택해야 합니다. 출산이 임박해 오면,지금까지 했던 자세중에서 가장 편안한 자세를 취해야 합니다. 그 자세는 대부분 상체를 높인 자세인데,이 자세에서 태아는 골반을 더욱 잘 통과하게 됩니다. 실제로 외국의 active birth center 등에서의 조사를 보면,출산시에는 웅크리거나 무릎 꿇은 자세와 같은 자연스러운 배출 자세를 취하는 임산부들이 많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능동적인 분만은 본능적인 것입니다. 임산부 스스로의 의지와 결정을 통해 아주 자연스럽게 자발적으로 분만하게 하는 것입니다. 임산부 자신이 그 방법을 선택했다면,임산부의 몸은 이미 자신의 의지를 따를 준비를 하게되는 것입니다. 능동적인 분만은 임산부의 신념에서 나온 결과인 것입니다. 즉, 스스로의 신체에서 솟아나는 자연적인 기능을 신롸하고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임산부들을 분만실에 홀로 남겨두면 어떻게 될까? 그들은 진통 중 무엇을 해야 하는지 본능적으로 알게 될 것이며, 아무런 지침이 없어도 여러 가지 상체를 높인 자세를 사용할 필요성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능동적인 분만은 이러한 자연스러운 신체의 움직임을 연습함으로 쉽게 행해질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의 분만환경은 단순 분만수행자,즉 의사가 주도하고,임산부는 수동적인 환자였습니다. 이러한 수동적인 환경을 탈피해야 합니다.능동적인 분만환경은 적어도 정상 임산부들에게 있어서 수동적 분만보다 훨씬 안전하고, 편안하고, 더 효과적입니다. 이러한 사실은 실제로 능동적 분만을 한 임산부와 누워서 분만한 수동적 임산부를 비교 조사한 많은 연구조사에서 밝혀진 바 있습니다.

현대의 최신 산과학의 대부분은 수술,그리고 다양한 약물 투여에 대하여 다고 있습니다.분만 자세를 보면, 가장 많이 사용되는 자세는 진통 중에 등을 대고 침대에 누워 있게 놔두거나,베게를 이용해서 옆으로 기댄 상태였습니다. 그 자세여만이 의사가 관찰하거나,약물 주사하거나 마취제를 투여하기가 용이하기 때문입니다.분만 시간이 되면 임산부는 분만실로 이동되고,분만용 침대로 옮겨지며,그곳에서 회음 절개술, 흡입분만, 겸자 분만 또는 제왕 절개술이 수행되어집니다. 임산부가 편안한 자세가 아닌,의사가 가장 편안한 자세에서 대부분의 아기가 출산되어집니다.이와 같이 대부분의 병원에서는 분만자세의 선택은 관례적인 병원방침에 의해 이미 결정되어져 있습니다.주로 의사와 조산사의 훈련도 임산부가 누운 자세에서 훈련되어지고 있습니다.진통중의 태아심음과 자궁 수축을 측정하는 전자감시장치의 지속적인 사용은, 역설적으로 임산부와 태아를 괴롭힙니다.이장치를 사용하려면 똑바로 누운 자세여야만 하기 때문입니다.더욱이 임산부가 움직이면 검사가 잘 되지 않으므로 임산부는 장치가 몸에 붙어 있는 검사시간동안 꼼짝없이 반듯이 누워 있어야만 합니다.

대부분의 병원에서 골반 내진은 산모가 등을 대고 누운 자세에서 행해집니다.질 검사는 출산이 진행 되어가고 있을 때는 그다지 유용하지 못한데도 많은 병원에서 너무 자주 행해지고 있습니다. 진통의 진행 사항은 경험있는 산과의사라면 산모가 상체를 세운 자세에서도 충분히 편안하게 행해질 수 있습니다.약물 투여도 더욱 늘어나고 있습니다.회음 절개술은 거의 모든 임산부에서 행해지고 있습니다.분만 시간을 조절하느라 진통촉진제를 투여하고, 반대로 너무 진통이 오면 통증완하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이 과정에서,물론 출산의 자연스러운 과정이 방해받게 되며,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